[11월] 아버지역할지원프로그램 '아빠가 간다!'

지난 11월, 통영시가족센터에서는 유아·초등 자녀를 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아빠가 ‘부모로서의 나’와 ‘자녀의 성향’을 이해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 속에서 자연스러운 교감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회기에서는 TCI 성격검사를 활용한 양육 코칭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빠와 자녀가 각각 검사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문남희 강사님의 맞춤형 코칭이 이어졌습니다.

“내 아이가 이런 기질을 가지고 있었구나”,
“내 성향이 아이와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검사 결과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아빠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다 긍정적인 방향의 소통 방법을 배워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회기에서는 ‘아빠랑 놀자 – 협동놀이 & 테라리움 만들기’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빠와 자녀가 한 팀이되어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내가 핸드폰에서 가장 좋아하는것을 그려보고

아빠랑, 그리고 자녀와 하고싶은것을 적어보았습니다.

아빠와 함께 흙을 만지고, 식물을 고르고,
작은 화분 안에 자신들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갔습니다.

“아빠 이건 여기 심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럼 아빠는 이 돌을 여기 놓아볼게”

자연스럽게 오가는 대화, 함께 고민하고 웃는 모습 속에서
서로를 향한 믿음과 유대감이 깊어지는 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짜잔~ 이렇게 완성된 아빠와 나의 작은정원!

결과물도 물론 소중했지만,
무엇보다 함께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
아빠들에게는 마음에 오래 남을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아이가 ‘아빠랑 또 오고 싶다’고 말했어요.”
“아이와 이렇게 오래 웃어본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네요.”
“집에 와서도 계속 테라리움 이야기를 해요.”

이런 소감들이 이어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아빠가 간다!」 프로그램은
아빠와 자녀 모두에게 마음에 심겨진 작은 씨앗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 씨앗이 가정 안에서 더 많은 대화로, 더 따뜻한 관심으로 자라나길 기대해봅니다!

통영시가족센터는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웃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아빠와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